[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황금연휴인 ‘골든위크’가 27일 시작된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출국자가 예상돼 한국,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에서 골든위크는 5월 초를 전후해 헌법기념일, 녹색의 날,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몰려 있는 기간을 지칭하는데, 올해는 주말까지 붙어있어 직장인들이 3일만 휴가를 내면 이날부터 5월 6일까지 최장 10일간 쉴 수 있다.
NHK에 따르면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인파로 이날 나리타공항은 크게 붐볐다.
앞서 나리타공항은 이달 26일부터 5월 6일까지 나리타를 통한 출국자 수가 43만8천500명으로 작년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전인 2018년 때와 비교하면 90% 수준이다.
골든위크 기간 한국에도 일본인 방문객의 상당한 증가가 예상된다.
일본 대형 여행사인 JTB가 지난달 2천여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 조사에서는 골든위크 기간 해외여행을 생각하는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20.8%가 여행지로 한국을 꼽았고 동남아시아(16.7%), 대만(1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산케이신문은 엔화가 기록적인 수준의 약세를 보이면서 올해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되는 해외 여행지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나리타공항뿐만 아니라 하네다공항과 신칸센 역에도 아침부터 여행객들이 몰렸다고 골든위크가 시작된 날의 분위기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