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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전기차 시장 잡아라”...현대차·기아, 오토차이나 출격
중국 최고 권위 모터쇼 공식 개막
럭셔리·맞춤형 전동화 모델 공개
벤츠·BMW·폴스타도 시장 공략
①‘2024 오토 차이나’에 전시된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왼쪽)과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제네시스 제공] ②중국 베이징에서 열린‘폴스타 브랜드 나이트’행사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폴스타 시너지’ [폴스타 제공] ③메르세데스-벤츠가 오토차이나2024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G클래스 전기차 G580 김성우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개최되는 ‘2024 오토차이나’(이하 베이징 모터쇼)가 25일(현지시간) 공식 개막했다.

중국 내 가장 권위 있는 모터쇼로 꼽히는 이번 행사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참가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60%에 육박하는 841만대가 팔렸다. 올해는 작년보다 18.5% 늘어난 997만대 판매가 예상된다.

‘글로벌 3위’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고성능 전동화 기술과 현지화를 큰 골자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며 중국 시장 확장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차는 신차존과 N브랜드존, 수소기술존 등 3개 존을 운영하고 총 14대 차량을 전시했다. ‘아이오닉 5 N’을 중국 최초로 공개하고, 중국 시장 맞춤형 ‘EV 전용 모델’의 개발을 시사했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차례대로 제품을 선보이면서 중국 시장에 본격 대응해 나간다.

이날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중국 CATL과 전동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익균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부사장과 오주타오 베이징현대 부총경리, 쩡위친 CATL 회장이 참석했다.

기아는 이날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현지 감성에 맞도록 뮤지컬 형식을 차용해 기업 비전을 소개하는 등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기아는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EV 테마 ▷고객 테마 ▷내연기관 테마로 부스를 꾸렸다

고객 테마 부스에서는 EV5 내장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들을 전시하고, 고객들이 딜러와 상담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동시에 고성능 영역으로의 브랜드 확장 의지를 담은 프로그램인 ‘제네시스 마그마’를 중국에 최초로 소개했다. G8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은 제네시스의 첫 번째 럭셔리 대형 전동화 세단이다.

베이징 모터쇼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와 중국 현지 완성차업체 80여곳이 참여해 신에너지(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278개 모델과 콘셉트카 41대를 선보인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BMW 및 미니(MINI), 아우디, 폭스바겐, 일본의 일본 도요타·렉서스, 혼다, 닛산·인피니티, 미국의 GM(쉐보레, 캐딜락), 포드·링컨 등도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했다.

벤츠는 현지에서 프리미엄 모델 G클래스의 전동화 모델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폴스타는 폴스타1·2·3·4와 콘셉트 모델 ‘폴스타 시너지’를 각각 공개하며 행사 서막을 알렸다. BMW와 미니도 새로운 콘셉트의 순수전기 모델 ‘뉴 MINI 에이스맨’을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 현지 업체로는 중국 대표 전기차 기업인 BYD(비야디)와 지리자동차, 창청자동차(GWM), 둥펑자동차, 베이징자동차, 상하이자동차(SAIC) 등이 참가해 전기차 경쟁력 알리기에 나섰다. 최근 전기차 생산에 나선 화웨이, 샤오미, 니오 등의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도 부스를 꾸렸다. 올해 베이징 모터쇼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자동차’를 주제로 내달 4일까지 열린다. 베이징=김성우 기자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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