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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오펑 中 랴오닝성 당서기 방한…24일 조태열 장관과 오찬 협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2024년 재외 공관장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조태열 장관은 오는 24일 하오펑(郝鵬) 중국 랴오닝(遼寧)성 당서기와 오찬을 한다. 이를 시작으로 상반기 한중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이어질 전망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장관과 하오 당 서기는 오찬 계획이 한국과 랴오닝성 간의 실질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한은 한국과 랴오닝성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간 지방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랴오닝성은 지린성, 헤이룽장성과 함께 ‘동북 3성’ 중 하나로 경제적으로 발달해 동북지역 전략 거점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우리 기업 500여개가 진출해 있다.

랴오닝성은 경기도와 충남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지난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랴오닝성을 방문해 하오 서기와 공동선언을 발표했었다.

랴오닝성은 북한과도 밀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월 왕야쥔(王亞軍) 주북중국대사가 하오 당 서기를 만나 북중 경제무역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오 당 서기의 방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국 지방 당 서기로서는 처음이다.

하오 당 서기는 1982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해 42년간 중국 국유기업과 지방정부, 중앙 정부에서 다양한 실무와 행정 경험을 갖춘 고위 관료다.

하오 당 서기의 방한을 시작으로 한중 양국 간 고위급 인사 교류가 이어질 전망이다. 북한과 중국이 올해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전방위 교류·협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중 간 고위급 교류가 본격화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개최국인 한중일 정상회의는 5월 개최를 목표로 3국 간 최종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개최가 확정된다면 관례에 따라 중국 측에서는 리창(李强) 중국 총리가 방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조 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방중을 초청한 만큼 외교장관 간 교류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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