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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IPEF 공급망협정 활용 ‘청정경제시장 200조원’ 진출 확대
정인교 통상본부장. 통상추진위 주재…한·EU 디지털통상협정 협상 '속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들이 지난해 11월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 주도로 출범한 IPEF에는 한국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는 국내에서 발효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의 협력 사업을 활용해 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도·태평양 청정경제 시장에 국내 기업 진출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제38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7일 발효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을 활용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IPEF는 역내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자국 중심의 경제·통상 질서를 구축하고자 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주도로 2022년 5월 출범했다.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뉴질랜드, 피지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통상추진위는 IPEF 발효로 공급망 관련 주요 품목을 선별하고 IPEF 회원국과 공동 연구개발, 수입처 다변화, 물류 개선 등 협력을 추진해 국내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를 꾀하기로 했다.

정부는 'IPEF 청정경제 투자자 포럼', '청정경제 촉진 펀드 조성' 등 협력 사업에 적극 동참해 국내 기업들의 인도·태평양 청정경제 시장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이날 추진위는 한·유럽연합(EU) 디지털 통상협정 협상 논의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기존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최근의 디지털 통상환경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작년 10월 시작된 한·EU 디지털 통상협정 협상은 지금까지 3차례 공식 협상이 진행됐다. 앞으로 더 높은 수준의 디지털 통상규범 달성을 위해 협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IPEF 활용, 한·EU 디지털 통상협정 체결 등을 통해 공급망, 청정경제, 디지털 등 신통상 이슈에 선제 대응하겠다”며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 등 엄중한 통상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관계 부처에서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긴밀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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