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페북 캡처.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이재준 수원시장이 무산시킨 성페스티벌을 놓고 이 시장은 더욱 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이 시장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올곧은 성장을 위한 환경에 타협이란 없습니다]

‘청소년보호법 개정 건의서’를 우리 시 국회의원 당선인 다섯 분께 전달했습니다. 최근 무산된 ‘성인 페스티벌’ 관련, 핵심 법령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서입니다”고 밝혔다.

그는 “건의서에는 법률상 ‘청소년 유해환경’과 ‘청소년 유해업소’ 정의를 별도 해석이 필요 없을 만큼 명확하게 규정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다소 모호해 보이는 법조문이 빌미가 되지 않도록 구체화한다는 취지입니다”고 했다.

이 시장은 “골자는 청소년 유해환경에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방해하는 일체의 물건·행위·장소·공간’을 포함할 것, 또한 청소년 유해업소 여부를 판단할 때 전시·공연 등 일회성 행사도 ‘업소’로 볼 수 있도록 할 것 등입니다”고 했다.

이어 “자체 조례 제정도 다음 달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교 주변에서 유사한 행사를 시도하는 경우 시 차원에서 사전 조치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올곧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은 대체 불가의 가치입니다. 어떠한 타협도 논란도 불필요합니다. 수원시와 당선인들이 힘을 모아 제22대 국회에서 반드시 법 개정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길 기대합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