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야끼니꾸 무한리필 가게에서 고객이 비싼 음식을 과도하게 주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한리필 식당 이용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SNS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일본의 한 야끼니꾸(구운 고기) 무한리필집에서 고객 1명이 음식을 50인분 주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야후 재팬에 따르면, 한 일본인 누리꾼은 지난달 14일 X(옛 트위터)에 야끼니꾸 무한리필 음식점에서 가장 비싼 우설을 50인분 주문했다고 전하며 "점장에게 이렇게 주문하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혼이 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럴 거면 무한리필 그만둬라"라고 비판했다.

해당 음식점은 1인당 4000엔(약 3만6000원)을 받고 음식을 제공하는 무한리필 음식점이다.

A 씨의 주문에 가게 측은 50인분 제공했고, 결국 가게 마감 직전 우설이 품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글은 엑스에서 1억회 이상 공유되면서 일본 내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야후 재팬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누리꾼들이 '문제 없다'는 지지파와 '정도를 지켜야 한다'는 반대파로 나뉘어 국민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해도 될 정도라고 전했다.

A 씨의 행동을 지지하는 이들은 "무한리필집이니 어떻게 주문해 먹어도 상관없다" "무한리필집 사장은 원래 그런 손님들을 예상해 금액을 책정하는 것이니 상관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아무리 무한이라도 지켜야할 선이 있다", "다른 손님들도 피해를 본다"는 의견도 팽팽했다.

다만 야후 재판이 확인한 결과, 누리꾼들의 뜨거운 논란과는 달리, 해당 가게에서 손님과 음식점 사이의 갈등은 없었다고 한다. 가게 측이 다른 손님들에게 품절 사실을 알리고 다른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양해를 구해, 다른 손님들과의 갈등도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