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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강남병 고동진, 총선 패배에 “삼성이면 벌써 TF 만들었을 것”
“국회는 쉽지 않아 보여”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초선 지역구 당선자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재준(대구 북구갑), 정연욱(부산 수영구), 임종득(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서명옥(서울 강남구갑), 김종양(경남 창원시의창군), 고동진(서울 강남구병), 조지연(경북 경산시), 정성국(부산 부산진구갑), 신동욱(서울 서초구을), 김상욱(울산 남구갑),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군갑), 박성훈(부산 북구을), 이상휘(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박수민(서울 강남구을) 당선인, 배준영 사무총장, 이인선 비서실장, 정희용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김진 기자] 4·10 총선에서 서울 강남구 병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17일 국민의힘의 총선 패배와 관련 “우리 옛날 회사 체질이었으면 아마 오늘 같은 날은 벌써 TF(태스크포스) 만들어가지고 막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식당에서 열린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주재 초선 지역구 당선자 오찬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여기는 그게 이 사람들이 그런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당선인은 “(총선) 백서 이야기는 어제 나왔는데, 철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회사는 예를 들어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임원진에게 한 방향으로 쫙 쫓아오는데 국회의원은 상하구조가 아니라 몇 선이라고 해도 다 자기가 대표이사”라며 “이 사람들을 한꺼번에 끌고 나가려고 그러는 것 자체가 쉽지 않겠단 느낌이 든다”고 했다.

고 당선인은 “여기서 구분할 수 있는 건 선(選)밖에 없다. 5선, 4선 같은 그런 선후배”라며 “그런데 그것도 느낌이 질서가 잡혀 있는 것 같진 않다”고 했다.

고 당선인은 “예를 들어 나는 이제 초선이 될 건데 4선이 얘기하는 말이 틀리다면 그 말을 따를까”라며 “이렇게 막 따로따로 있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가야 하니 그래서 조금 늦을 수밖에 없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고 당선인은 이어 “고려할 게 많은 것 같다”며 “개인이 다 입법기관, 또 오늘 같은 날은 당선자니 입법기관의 후보자들이니 내가 아직 처음인 사람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건 좀 약간 안 맞는 것 같지만 느낌이 이게 쉽지가 않겠다(고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가 왜 저렇게 좀 힘든 표정을 하는지 어렴풋이 (알 거 같다)”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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