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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앞구르기만 하던 푸바오, 적응됐나?…中사육사 손잡고, 당근 ‘먹방’도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 SNS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따라 중국으로 보내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현지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의 일반 공개 시기가 앞당겨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는 위챗을 통해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격리 생활 중인 푸바오의 근황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중국에 도착한 다음 날인 지난 4일부터 9일까지의 일상을 한 장면씩 일기 형식으로 담은 영상으로, 푸바오는 당초 우려와 달리 왕성한 식욕을 보여준다.

중국에서 적응중인 푸바오.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 SNS 캡처]

대나무와 댓잎, 워터우, 당근, 사과 등을 맛있게 먹는가하면, 채혈 훈련을 하면서 중국 사육사가 손을 잡거나 신체 접촉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앞서 푸바오는 중국 반환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듯한 모습을 보여 우려가 나왔다. 도착 첫날인 지난 3일 영상에서 푸바오는 좋아하던 사과조차 먹지 않고 대나무 더미에 몸을 숨기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연이어 4일 촬영된 영상에서는 앞구르기 동작을 무한 반복하는 이상행동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판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불안을 느낄 수 있다”며 “중국 사육사가 치우는 푸바오의 대변량과 색깔을 볼 때 건강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 SNS 캡처]

푸바오의 현지 적응이 빨라짐에 따라 현지에서의 일반 공개 시기가 앞당겨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상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가 관람객에 공개되기까지는 판다의 적응 상황에 따라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7~8개월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국내 팬들은 "푸바오 먹방 반갑다", "잘 먹으니 기특하고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도하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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