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KBS 1TV '시사기획 창'이 9일 밤 10시 '870만 낀 세대, 소득절벽에 갇히다'편을 방송한다.
‘신생아 연 100만 명, 오전반-오후반, 교복-두발 자율화, 오렌지족, 서태지와 아이들 그리고 소득절벽’
누구에 대한 이야기일까? 놀랍게도 2024년 대한민국 50대에 대한 이야기다. 현재 50대는 약 871만 7천여 명으로 총인구의 17%를 차지한다. 그런데 주된 직장 퇴직 연령이 49.4세까지 올라왔다. 현 50대의 국민연금 수급 연령은 64~65세다. 약 15년의 소득절벽, 전세계적으로도 잔혹한 수준이다.
50대는 청년세대와 노년세대 사이에 끼어있다. 사회는 그들의 실직과 재취업 분투를 동정하지 않는다. “그때는 취업 잘됐잖아, 월급 많이 받아왔잖아, 부동산으로 돈 벌었잖아”, 과연 그럴까?
2024년의 50대에는 이미 X세대가 진입해 있다. 성인기에 들어서며 IMF발 구조조정-글로벌 금융위기-코로나발 경제난이란 주기적 위기를 거친 이 세대는, 최초의 비정규직, 조기퇴직, 소득절벽 세대이면서 또한 자녀양육과 부모부양의 이중 부담을 가장 크게 지고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내년이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예상치 못한 소득절벽에 갇혀 예상치 못한 100세 수명을 준비해야 하는 50대들은, 겸허한 자세로 소박한 바람을 이야기한다. “적은 소득이라도 제발 조금만 더 일하고 싶습니다.” 2024년 50대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