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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서진, 휴게소서 아버지 실종 당황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적 있어”
[KBS 2TV]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트로트 가수 박서진의 가족이 소풍을 떠났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두 형을 떠나보낸 후 약 13년 만에 가족 나들이에 나서는 박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새해 소원으로 '가족 소풍'을 언급했던 박서진은 "가족 소풍 가는 게 목표였는데 이번에 가게 됐다. 때마침 구례에서 행사가 있어서 꽃놀이 겸 가족들과 함께 계획했다"고 밝혔다. 박서진은 가족 나들이를 앞두고 담요와 목베개, 블루투스 마이크,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을 챙기며 들뜬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박서진 어머니 또한 난생처음 김밥을 싸며 소풍 기분을 냈다. 아버지는 머리 염색까지 하며 외모를 꾸몄다.

박서진은 모든 준비를 마친 뒤 직접 운전대를 잡고 가족들과 구례로 떠났다. 부모님은 신나는 기분에 블루투스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고, 박서진 동생 박효정까지 마이크를 넘겨 받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구례로 향한 지 40여분 만에 박서진 아버지는 "화장실 급하니까 빨리 가자"라며 박서진을 재촉했다. 당뇨로 인한 전립선 질환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찾는 아버지로 인해 박서진은 결국 가까운 휴게소로 차를 세웠다.

박서진은 휴게소에서도 인파에 둘러싸여 팬미팅을 방불케 하는 인기를 보였다. 그 사이 박효정은 간식을 샀다. 어머니는 음반 가게에 들러 아들의 앨범을 찾아봤다. 하지만 아버지는 시간이 지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박서진은 "화장실에 아빠 없다"며 초조해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본 박서진은 "저 순간은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다. 아빠가 혼자 계시다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었다. 그래서 더 걱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서진은 결국 차 안에서 아버지를 발견했고, 가족들은 다시 구례로 향하며 이어지는 나들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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