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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보, 일본 벚꽃여행 어떡하지”…치사율 30% ‘이 균’ 급속 확산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치사율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 발병이 일본 내 확산하면서 벚꽃철을 맞아 일본에 가있거나 갈 예정인 관광객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3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일본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올해 STSS에 감염된 환자 수가 지난달 24일까지 5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집계한 감염자 수의 2.8배 수준이다.

일본은 올해 3개월만에 STSS 감염자 수가 지난해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발생한 STS 환자는 모두 941명이다. 이 또한 역대 최다였다.

STSS는 점막이나 상처 부위 접촉에 의한 감염 또는 비말을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는 균이다.

초기에는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만 증상이 악화하면 장기 부전, 괴사, 패혈성 쇼크 등을 겪을 수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023년 7~12월 STSS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65명 중 3분의 1가량인 21명이 사망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급격히 전환하는 과정 중 바이러스 활동이 자유로워졌고, 이 때문에 악성 변종이 생겨난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국 질병관리청은 STSS의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최근 한국과 일본 사이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

다수의 여행사는 발빠르게 이번 질병의 특징과 대응 매뉴얼을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때처럼 질병으로부터 안전을 지킬 매뉴얼을 긴급히 전파하고, 안내 페이지에 상시 게재를 하는 등의 방식이다.

STSS는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쓰고 손발을 자주 씻으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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