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한국미스미(대표이사 이진욱)의 기계부품 조달의 AI 플랫폼 ‘메비’(meviy)가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메비는 기계부품의 3D CAD 데이터를 업로드하는 것만으로 AI가 자동으로 즉시 견적을 제공하는 디지털 제조 시스템이다. 설계 후 가공업체에 의뢰하여 1~2일에 걸쳐 견적을 회신 받는 과거와는 다르게 즉시 견적 확인이 가능하여 업무 시간을 90% 이상 단축할 수 있는 웹 서비스다.
메비의 AI 자동견적은 모든 고객이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공 여부, 가격, 납기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미 전세계 12만명 이상의 유저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3년 연속 시장 점유율 No.1을 달성했으며 2023년 1월 제9회 일본 제조 대상에서 ‘내각총리대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글로벌 제조업체인 테슬라, 토요타, 캐논, 파나소닉 등 각 업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메비의 시간단축 효과를 체험하며 사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한국에서는 정식 서비스 론칭 이후 국내 수많은 제조업체와 연구소 학생 등 각 분야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3D로 검토한 도면의 정보를 발주 후에는 2D 도면으로 내려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해 자동차, 반도체, 2차전지 등, 주요 산업군에서의 고객 니즈를 적극 수용하는 모습으로 국내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메비는 ㈜와트와 협업하여 스마트로봇 산업에도 참여중이다. 스마트 물류 로봇 제작 업체인 ㈜와트는 2020년에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으로 국내 아파트 단지, 오피스와 같은 다양한 공간에서 실증 경험을 쌓으며 국내외 시장에 진출 중이다. 메비를 이용하면서 불필요한 2D도면의 작업 및 견적 검토 시간이 줄었다는 후문이다.
㈜와트 박성욱 연구원은 “스타트업 특성상 연구개발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다 보니 잦은 야근과 업무로 언제나 시간에 쫓기는 상황이었지만 메비를 이용하고 나서는 2D도면 작업시간을 온전히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편리하”며 “현재 James W1 택배배송로봇 및 설계 과정에서 메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꼭 견적이나 발주를 안 하더라도 설계 과정에서 메비를 항상 이용한다. 메비를 이용하면서 기능들이 추가되는 것을 보면 향후 몇 년 안에 모든 제조업체가 메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설계 과정에서 파라미터를 조정하며 실시간으로 금액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설계 과정에서 최적화를 이룰 수 있고, 연중무휴 24시간 오픈 되어 있는 메비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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