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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 너무 막혀? 우리차는 전기차라 버스전용차로 갑니다” 이런 날 올까
자동차산업협회, ‘버스전용차로에 전기차 진입 허용’ 건의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IC 인근 하행선이 정체를 빚는 모습. 그에 비해 버스전용차로는 한산하다. [연합]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자동차업계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에 친환경차 진입을 허용해 달라는 의견을 경찰청에 건의해 전기차 등의 판매 반등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최근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버스전용차로에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진입을 허용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앞서 경찰청은 이달 초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국민 출퇴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의 평일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연장하는 등 내용을 골자로 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행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KAMA는 경찰청에 현재 전기차 시장이 얼리어답터 중심의 초기 시장에서 일반 소비자 중심의 주류 시장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향후 전기차 대중화 속도를 결정짓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전기차 판매 부진을 극복하고 2030년 전기차 보급 목표 달성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획기적이고 과감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수입차 포함)은 15만7823대를 기록, 2022년 15만7906대보다 83대(0.1%) 감소했다. 전기차 도입이 본격화한 이후 연간 판매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021년(10만355대)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고 2022년에도 60% 이상 성장하며 16만4324대가 팔렸다. 매년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며 달려왔지만 지난해 성장을 멈췄다.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는 전년(25만9053대)보다 약 45% 증가한 37만5076대를 기록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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