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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전 그 때, 후회합니다” 500만원짜리 ‘이 제품’만 매달리다 사달
운전 중 애플 비전 프로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애플, 1년 만에 완전히 달라졌다.”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비전프로만 앞세웠던 애플이 올해는 AI(인공지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에 뒤쳐진 애플은 지난해 비전프로를 부각하는 방법을 택했지만, 기기 판매량과 기술 경쟁력 모두에서 빨간 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28일 외신과 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AI에 중점을 두고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렉 조스위악(Greg Joswiak) 애플 마케팅 임원은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선보일 것이란 의사를 내비쳤다.

팀 쿡 애플 CEO[게티이미지]

연례행사인 WWDC는 애플이 최신 운영체제(OS)를 선보이는 자리로 오는 6월 10~14일 개최된다. 애플은 최신 iOS, 아이패드OS, 맥OS, 워치OS, tvOS, 비전OS의 발전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개발자들은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하반기 적용될 소프트웨어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애플이 지난해 행사에서 신제품 ‘비전프로’를 공개하며 생성형AI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었다. 비전프로는 9년 만의 신제품으로 ‘공간 컴퓨터’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만들어냈다.

당시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기술에 뒤쳐지자 새 기기를 강조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당시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지 와이어드는 매트 투락 퍼스트마크 투자자가 “애플이 생성 AI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과 같은 경쟁업체에 약간 뒤처져 있다”며 “따라서 애플은 다른 기업을 따라잡으려고 하기보다는 AI 분야에서 자체 경쟁을 벌이는 위치를 현명하게 선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비전프로 공개 직후에는 애플 주가가 급등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애플은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박혜림 기자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은 애플의 전략이 잘못된 것으로 평가된다. AI 기술에 뒤쳐지면서 삼성전자에 온디바이스AI 스마트폰 선두자리를 빼앗겼다. 비전프로는 최대 525만원(3899달러)에 달하는 높은 가격과 무게에 따른 불편함으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애플은 뒤늦게 구글, 오픈AI와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곧 출시할 아이폰 iOS 18에 자체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능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미지를 만들고 글을 작성하는 기능을 포함하는 생성형 AI 기능을 강화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애플과 구글이 계약조건이나 서비스 이름, AI 실행 방식을 결정하지 않았으며, 애플이 연례 WWDC를 여는 6월까지는 계약 내용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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