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부울경 메가시티 민주당 공약…균형 발전·지방 분권에 총력”
김두관 민주 경남 양산을 후보
남해군수·장관·경남도지사 출신
“웅상선 착공·양산의료원 시립화”

“양산을 지역구를 국민의힘에게 빼앗기면 PK(부산·경남) 전체가 붉게 물들 것입니다. 낙동강 벨트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교두보인 이곳을 사수해 윤석열 정부의 무한 폭주를 견제할 동력을 만들어내겠습니다.”

3선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김두관 (사진)경남 양산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권 심판을 위해 양산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출했다. 4·10 총선 최대 격전지 낙동강 벨트에 속한 양산을은 ‘경남도지사’ 출신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두관 후보는 경남 남해군수를 지내고 참여정부 행정자치부 장관을 거친 뒤 민선 5기 경남도지사를 지냈다. 경쟁 상대인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는 경남 거창군수와 민선 3·4기 경남도지사를 지낸 이력이 있다.

김두관 후보는 지난 21일 경남 양산 지역 사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도지사 출신의 대결이라고 언론이 이야기를 하면서 이슈가 되고 있지만, 김태호 후보와 나는 살아온 궤적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세가 강한 영남에서 김태호 후보는 온실 속의 화초이고, 민주당에서 정치를 해온 저는 풍찬노숙을 한 셈”이라며 “양태는 비슷하지만 실제 정치 인생의 본질을 따져보면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태호 후보가 국민의힘의 전신 정당 소속으로 전남도지사를 했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었겠지만, 이곳 경남에선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인식이 있을 때 도지사를 지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양산을 사수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국가균형발전’을 꼽았다. 그는 “지역 소멸이 빠르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지난 8년 간의 의정생활 뿐 아니라 행자부 장관, 군수·도지사를 지낼 때부터 지역 소멸을 염려하고 해결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부·여당은 부울경 메가시티 등의 정책이 전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공으로 돌아갈 것 같으니 사실상 폐기를 했었다”며 “이후 뜬금없이 서울-김포 메가시티를 들고 나왔고, 수도권 외 지역에서 반발이 일자 그제서야 부울경 메가시티를 하겠다고 태도를 바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지방시대위원회를 출범하고 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등을 말하지만 실질적인 액션은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의 4·10 총선 공약도 지역균형발전에 집중돼 있다. 김 후보가 제시한 주요 3대 공약은 ▷웅상선광역철도 조기 착공 및 신도시 건설 ▷KTX 정차역신설 및 광역철도 환승 추진 ▷부울경메가시티 재추진 및 통합청사 유치 등이다.

지역구 현안에 밀착한 핵심 10대 공약으로는 ▷양산의료원 시립화 추진 및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양산시 석금산소각장 이전 추진 ▷회야강국가하천 지정 및 산책로 정비 ▷사송법조타운조성 및 편의시설 유치 ▷사송신도시 양방향하이패스IC 추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정 추진 ▷웅상지역문화시설 확충 및 친수공간확보 ▷발전소주변지역 지원강화 추진 ▷천성산터널 개설 ▷양산시 문화예술특구지정 등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22대 총선에서 승리해 3선 의원이 되면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아 지역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여당이라서 더 잘 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지만 여당이라고 꼭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획재정위원회에서 6년, 국토교통위원회에서 2년을 보낸 제가 국가균형발전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산=양근혁 기자

y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