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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준영 후보, ‘GTX 노선 인천역 정차’ 발언 ‘논란’… 배 후보 측 “해프닝”으로 마무리
배준영 후보가 최근 지역방송에 출연하면서 “GTX를 인천역에 정차시키겠다”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Btv 뉴스 화면 켑처〉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배준영 국민의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 후보의 “GTX를 인천역에 정차시키겠다”라고 발한 발언이 도마위에 올랐다.

인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지역 선거구 출신인 배준영 후보가 최근 지역방송에 출연해 발언한 ‘GTX 노선 인천역 정차’에 대해 이미 결정된 정부의 노선안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인지, 혼란스러워하면서 지역 현안을 제대로 알고 말한 것인지 꼬집었다.

배 후보 측의 공식 해명은 없었지만, 영종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배 후보 측은 “착각한 것”이라며 ‘해프닝”이라고 성의 없는 결론을 내렸다.

배 후보는 지난 22일 지역방송 BTV 뉴스 ‘후보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GTX를 인천역에 정차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권역에 계획된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정부의 안은 B, D, E 노선이다. ▷GTX-B는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역~부평역 노선이고 ▷GTX-D는 장기~검단~계양~(대장)~작전~가정~청라~영종(하늘도시)~인천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Y자 노선이다. ▷GTX-E는 인천국제공항~영종~청라~대장을 잇는 노선이다.

그런데 이날 배 후보가 말한 GTX를 어떤 방법으로 원도심 인천역에 정차시킬 수 있는지 주민들은 궁금해 했다. 배 후보는 “인천역에 정차시키겠다”라고만 했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설명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SNS을 통해 ‘인천 원도심을 지날 수가 없는데 어떻게 인천역으로 끌어가겠다는 건지 알수가 없다’, ‘정부의 발표안을 전면 부정하는 것인지, 설명해 달라’, ‘이건 예타를 면제하냐, 언제 착공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기존 노선 전체를 흔들겠다는 것이고 노선에 대한 희망을 갖는 주민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겪이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한 지역 주민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배 후보가 적어도 지역 현안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GTX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닌데 지난 4년 동안 현역 의원으로 활동한 배 의원이라면 적어도 조그마한 실수도 해서는 안된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배 후보는 지난해 3월 국회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GTX-D Y자 노선을 포함해 지역의 핵심 교통 현안들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해결을 요청한 지역 출신 의원이다.

당시 배 의원은 “GTX-D Y자(영종하늘도시) 노선은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후보가 직접 인천 공약으로 확정지은 사업“이라며 ”국정과제로 최종 포함된 만큼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토부 장관에게 GTX-D 등 지역 현안을 직접 요청한 장본인이었던 배 후보는 ‘GTX 노선 인천역 정차’에 대한 공식 해명은 없었고 배 후보 측 관계자가 26일 “해프닝”이라고 간단하게 해명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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