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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5년 국내 바이오 생산 200조 시대 연다…충북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충북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정부가 2035년 국내 바이오 생산 규모를 200조원까지 키운다. 첨단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충북 오송에 ‘K-바이오 스퀘어’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향후 전국적으로 약 2조1000억원의 부가가치, 약 2만9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2030년까지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 3000억원의 연구개발(R&D)를 지원하고 이차전지 핵심 인재를 향후 5년간 5000명 양성한다. 충북을 전국 숲길 허브로 육성해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청주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해 철도와 도로도 확충한다.

정부는 26일 충북 청주에서 24번째 민생토론회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추진 계획을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K-바이오 스퀘어’ 조성…바이오 소부장 R&D에 3000억원 투자

정부는 첨단 바이오를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2035년까지 국내 바이오 산업 생산규모 200조원 시대를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북에 ‘K-바이오 스퀘어’를 조성한다. 기존 오송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교육·연구기관, 바이오 기업, 병원 등이 입주하는 세계적 수준의 첨단바이오 클러스터로 혁신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는 향후 ‘K-바이오 스퀘어’의 전국적인 부가가치 유발 규모는 약 2조1000억원, 고용 창출은 약 2만90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의 일환으로 첨단바이오 분야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KAIST 오송캠퍼스 조성을 우선 추진한다. 충북 오송에 신설 예정인 KAIST 부설 ‘AI BIO 과학영재학교’도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KAIST 오송캠퍼스·AI BIO 과학영재학교 간의 연계·협력 등을 통해 K-바이오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급격하게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있는 바이오 소부장 기업도 육성한다. 1조원 규모의 바이오 소부장 분야 민간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2030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R&D를 지원한다.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인 충북에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바이오 소부장분야 ‘슈퍼을’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조성…교통 인프라 확충도

정부는 충북에서 농식품 분야에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신산업인 그린 바이오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지구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청주 등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신규 인력양성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해 이차전지 핵심인재를 향후 5년간 5000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충북을 전국 숲길의 허브로 육성해 관광객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충북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교통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천안에서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는 57㎞ 복선전철 구간은 선형 개량 및 청주공항역 이전·신설, 북청주역 신설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또 청주공항에서 제천 구간의 충북선 철도 86㎞를 고속화하는 사업은 7월 설계에 착수해 2027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중부고속도로 증평IC부터 호법JCT까지 55km 구간은 4차로에서 6차로까지 확장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사전타당성조사를 추진한 후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절차를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전-세종-충북(청주)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CTX도 추진한다. 최고시속 180㎞급 CTX를 통해 대전-세종-충북이 메가시티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27년 상반기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에 착수하는 등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육성 중인 첨단바이오 기술이 대한민국의 민생을 살리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며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제대로 수렴해 첨단바이오 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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