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장관이 25일 국방부에서 개최된 제1기 국방부 2030 자문단 출범식에서 자문단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국방부가 20~30대 청년들로부터 국방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청년 자문단을 출범시켰다.
지난 2014년 국방기술품질원의 ‘어머니 장병 급식·피복 모니터링단’으로 시작해, 2021년 모니터링단의 대상을 전 연령으로 확대했던 적은 있지만, 청년 계층으로만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견수렴의 범위도 급식과 피복에서 전반적인 병영생활과 진로교육 등으로 확대했다.
국방부는 25일 국방부 청사에서 ‘제1기 국방부 2030 자문단 출범식’을 하고 신원식 장관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신 장관은 “2030 자문단 출범은 청년세대의 새로운 시각으로 국가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청년세대의 목소리가 국방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방부 2030 자문단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동시에 자문단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자문단원들은 “2030 세대를 대표한다는 각오로 다양한 부대들을 방문해 청년 장병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계획”이라며 “청년이 만족할 만한 국방정책을 발굴하는 데 적극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문단원은 황민식 단장 등 25명으로 구성했다. 단장을 제외한 24명의 단원들은 지난해 12월 ‘청년DB’를 통한 공개모집에서 약 6:1의 경쟁을 거쳐 선발됐다.
국방부는 “‘국방부 2030 자문단’은 청년세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시책”이라며 “서류심사와 면접전형을 거쳐 사회경력과 나이, 국방분야 관심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선발된 자문단원들은 현역병과 초급간부, 대학생, 기업인, 교직원 등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내년 1월까지 병영과 자기개발, 복지문화, 진로교육 등 4개 분과로 나눠 활동한다.
월 1회 열리는 분과회의와 분기 1회 전체회의를 통해 정책제안을 발굴하고 예하부대 등 정책현장을 방문해 청년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병영생활과 관련된 주요 정책에 대해 자문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제안할 계획이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25일 국방부에서 개최된 제1기 국방부 2030 자문단 출범식에서 자문단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국방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