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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정밀화학, 2030년 수소·암모니아 매출 1.4조 목표
창립 60주년 롯데정밀화학, 제60기 주주총회
수소 사업·선박연료공급업 등 사업 목적 추가
2월 암모니아선 구매·재수출 설비 구축 완료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가 21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제60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롯데정밀화학이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의 도약에 나선다.

롯데정밀화학은 21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제6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소 및 수소에너지사업, 선박연료공급업, 외항화물운송사업’을 추가했다. 또, 지난 2월에 암모니아 운송 선박 구매 및 재수출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암모니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수소 캐리어(운반체), 선박연료, 발전소 혼소 시장 기회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2030년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에서만 1조4000억원의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금융기관 S&P글로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암모니아 수요 중 수소 캐리어, 선박연료, 발전소 혼소 용 암모니아 수요는 총 3700만t으로 전체 암모니아 수요의 15%를 차지한다. 청정 암모니아 가격을 톤당 약 600달러로 가정했을 때 약 30조원에 육박하는 신규 수요가 생기는 셈이다.

롯데정밀화학은 기존의 ‘수입 후 국내 판매’ 중심 사업에서 향후 사업 영역을 확장해 해외 신규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달 울산에 암모니아 재수출 설비 구축을 완료했고, 500억원(4000만달러), 2만5000t급 규모의 암모니아 운송 선박 구매 계약을 마쳤다. 이를 통해 중동, 미주 등에서 대량으로 확보한 암모니아를 대만, 일본 등 인근 국가에 재수출 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또, 올해 입찰을 시작하는 국내 발전소들의 암모니아 혼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운송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롯데정밀화학은 청정수소발전의무제(CHPS)가 개시됨에 따라 국내 주요 발전소에 청정 암모니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해외조달, 해외운송, 저장 설비 등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업목적에 선박연료공급업을 추가해 내년부터 상용화 되는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선에 선박연료를 공급하는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초 HMM, 네덜란드의 OCI글로벌과 각각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 협약을 맺기도 했다.

또, 수소 및 수소에너지 사업목적 추가를 통해 진행 중인 암모니아 수소 전환 기술 실증과 함께 울산에 울산에 대규모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총력하고 있다”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추가와 지난달 500억원 규모의 선박 투자를 발판으로, 올해부터 시작되는 발전소 혼소 수요 확보 경쟁과 향후 암모니아 벙커링 및 청정 수소 시장 경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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