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꾸준한 가운데, 입주 기업들의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 입지, 상품 등 가치를 판단하는 많은 요소들이 있지만, 최근에는 편리한 교통망과 인근 업무단지와의 연계성 등 비즈니스 인프라가 중요한 요소로 평가 받고 있다.
교통 여건이 우수한 지식산업센터들은 직원 출퇴근이나 비즈니스 미팅, 물류 이동 등이 편리해 기업체들의 임차 수요가 많다. 특히 유통, 물류 이동량이 많은 제조업체들의 선호도가 높다. 여기에 추가적인 교통 호재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다. 접근성이 개선될수록 지식산업센터 가치도 높아져 임대인들의 수익성도 더 좋아진다.
지식산업센터 인근에 대형 업무·산업단지가 가까우면 업무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에 유리하다. 또한 주변 유관 업무 기업체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인근 업무·산업단지 협력 제조업체인 경우 지식산업센터의 잘 갖춰진 물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고, 운송비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분양 시장에서도 인근에 대형 업무·산업단지가 가깝거나, 교통 호재가 있는 지식산업센터는 큰 관심을 받았고 이는 좋은 분양 성적으로 이어졌다.
일례로,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분양한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는 서부간선지하화도로와 월드컵대교 등의 도로가 개통이 예정돼 있는데다 굵직한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마곡지구가 가까워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으며 단기간에 모든 계약이 완료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늘며 지식산업센터 입주를 원하는 기업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양극화 조짐도 보이고 있다"며 "이에 교통 여건이 좋고 인근 업무단지들이 풍부하게 들어서 인프라가 풍부한 수도권 남부 의왕 일대 등에 기업들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경기 의왕시가 편리한 교통과 각종 비즈니스 인프라는 물론, 업무와 산업 관련 시설이 대거 조성돼 있는 안양, 과천, 군포와 인접해 있어 수도권 남부 대표 비즈니스 거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의왕~과천~안양~군포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벨트는 군포 첨단일반산업단지,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 현대 로템, 철도박물과 철도기술연구원, 의왕테크노파크, 부곡종합화물터미널, 군포복합물류터미널 등과 다수의 유관 업체들이 이미 들어서 있는 지역이다. 비즈니스 인프라가 밀집돼 있어 업무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에 유리하고, 유관 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의왕시에서도 주목 받는 비즈니스 거점으로는 연면적 8만여 평 규모의 지역 최대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 ‘의왕스마트시티 퀀텀’이 꼽힌다. 2년 전 분양 당시 단기간 완판을 기록했던 만큼 오는 6월 입주가 다가오면서 다시 한번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왕시에 따르면 의왕스마트시티 퀀텀 지식산업센터 조성과 동시에 첨단산업기업과 유망 중소기업 등 600여 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1천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교통여건도 좋다. 의왕스마트시티 퀀텀은 도보 5분거리에 의왕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의왕역은 GTX-C 정차도 확정돼 향후 개통 시 강남 코엑스까지 약 18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금정역과 수원역으로 이동하면 4호선, 수인분당선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차량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다. 동군포IC가 가까워 국토 동-서를 잇는 영동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수원-광명간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남군포IC 접근성도 좋다.
이 밖에도 광장형 스트리트몰(프랜차이즈 카페, 각종 병·의원 등 입점 예정)과 지상 1층에 자녀를 가진 학부모 고객들을 끌어모을 약 900평 규모의 칠드런스 뮤지엄(체험형 테마파크)의 입점이 확정돼 지역을 대표할 앵커테넌트 문화시설로 주 7일 상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6월 입주를 앞둔 의왕스마트시티 퀀텀의 홍보관은 경기도 군포시 송부로 일대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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