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AI, 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밸류체인 면밀히 분석해 투자해야”
무협, ‘2024년 글로벌 기술 트렌드 전망’ 보고서
“AI, 전 산업에 영향 미치는 메가 트렌드”
“정부 차원의 AI 인재 양성 정책 지원 뒷받침돼야”
인공지능(AI). [EPA]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모든 산업군에 영향을 미치는 메가 트렌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AI 밸류체인(가치사슬)을 면밀히 분석해 효율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 17일 발간한 ‘우리 기업이 주목할 만한 2024년 글로벌 기술 트렌드 전망 : 어디서나 한 번에 구현되는 AI(AI Everywhere All at Once)’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모든 산업군에 AI 기술이 적용되는 인공지능 시대의 본격적 도래에 따라 ▷AI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 등 4개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분석해 우리 기업의 대응 방안과 정부 정책 방향을 제언했다.

먼저 보고서는 전 산업군에 생성형 AI가 활용되며, 제품 탑재형 AI 기술 혁신과 이에 따른 AI 칩셋 시장도 변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AI가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경제 성장률의 재도약을 가져오는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AI의 도입이 노동 생산성을 연간 1.5% 향상시켜 세계 경제 성장률을 7%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기존방식과 달리 클라우드나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현하는 제품 탑재형 AI가 주목받으면서 구글·MS·메타 등 빅테크 기업의 자체 AI 반도체 개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협회가 선정한 2024년 글로벌 기술 트렌드. [한국무역협회 제공]

보고서는 AI 분야의 후발주자인 한국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를 하며 선점해 나가고 있는 AI 기반 기술 분야의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만큼 시장에 나와 있는 AI 기술과 도구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 솔루션 개발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2013년~2022년 기준 한국의 민간 부문 AI 투자 누적액은 56억달러로 세계 9위로, 1위 국가인 미국의 2489억 달러와 약 44배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보고서는 “2019년 인공지능대학원 협의회를 발족해 운영 중인 ‘인공지능 대학원’과 ‘인공지능 융합 혁신 대학원’의 예산을 확대하고 전문인력을 늘린다면 AI 강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AI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보고서는 AI 외에도 모빌리티(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전환), 지속가능성(친환경 → 수익 창출), 디지털헬스(개인별 맞춤화) 등 글로벌 기술 트렌드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윤식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우리 기업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면서 “AI의 활용은 IT 기업만이 아니라 제조업 전반에서도 적극적으로 확산하는 만큼, 수출기업도 새로운 가치 창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도입은 물론 제품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등 창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