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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테스, 美버지니아에 데이터전용 ITAD(IT 자산처분 서비스) 시설 준공
1만2000㎡ 규모 ‘하이퍼스케일’
연간서버 60만대 신속·안전처리
美4개거점 연계해 현지시장 공략
조재연(왼쪽부터 여섯 번째)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 대표와 테렌스 응(다섯 번째) SK테스 CEO, 아비가일 스팬버거(네 번째) 버지니아주 하원 의원, 안세령(두 번째) 주미 한국대사관 경제공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SK테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프레데릭스버그에 약 1만2000㎡ 규모의 하이퍼스케일(초대규모) 데이터센터 전용 IT자산처분서비스(ITAD) 시설을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재연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 대표, 테렌스 응 SK테스 CEO, 아비가일 스팬버거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안세령 주미 한국대사관 경제공사, SK테스 고객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준공식은 SK테스가 최근 테스(TES)에서 SK테스(SK tes)로 사명을 변경한 후 진행한 첫 공식 행사다.

ITAD는 스마트폰, 노트북, PC 등 IT 기기부터 데이터센터 서버에 이르기까지 각종 IT 자산들을 수거해 그 안에 저장된 정보를 파기하고, 이후 재활용·재사용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번에 준공한 버지니아 공장은 데이터센터 전용 ITAD 시설로 연간 최대 개별 서버 60만대까지 처리가 가능하다. 데이터센터 서버의 하드디스크, 메모리 등에서 각종 정보를 파기한 후 재사용·재활용까지 진행된다.

SK테스는 ITAD 분야 정보보안 서비스 제공 역량을 토대로 대규모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함으로써 데이터센터 ITAD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새로 구축한 버지니아 ITAD 시설과 이미 운영중인 미국 내 4개의 ITAD 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북미 ITAD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IT 기업들은 폭증하는 클라우드 수요와 AI(인공지능) 구현을 위한 대용량 데이터 처리·분석 등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주요 도시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온라인 데이터의 70%가 지나가는 버지니아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SK테스 역시 버지니아의 이러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ITAD 공장을 구축했다. 기존 고객사인 대형 클라우드·플랫폼·IoT(사물인터넷) 기업들은 물론 정보보안 민감도가 높은 금융기관까지 새로운 고객으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ITAD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32년 약 314억달러(약 4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 세계 23개국 46개 거점을 확보한 SK테스는 2026년까지 싱가포르, 호주 등에 데이터센터 전용 ITAD 공장을 구축, 추가 거점을 확보해 연간 개별 서버 100만대까지 처리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 대표는 “지난해 준공한 라스베이거스, 새로 확보한 버지니아 ITAD 시설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ITAD 물량의 40%를 차지하는 북미시장을 우선적으로 선점할 것”이라며 “완벽한 정보보안 기술력, 안전 관련 국제표준화 인증 등 ITAD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ITAD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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