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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이상민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 철회 마땅…당 검토해 볼만”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정무적 고려 전혀 없었다”
도태우 공천 유지 결정에도 “형식적·기계적 판단”
주호주대사에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대전 유성을 예비후보)이 14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임명) 철회를 하는 것이 마땅하고, 당으로서는 그런 것도 검토를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된 이 전 장관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는 중 주호주대사에 임명돼 최근 출국했다.

이 의원은 “야당이 정략적으로 이용할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건 오히려 피해야 될 성격인데 왜 그렇게 했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라며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오히려 정무적 고려는 전혀 없이 그냥 무턱대고 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법이나 절차적으로 문제는 없겠지만, 어쨌든 형사 수사의 대상이고 국민적 이목이 집중이 되고 있다”며 “또 야당의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인물을, 큰 정치적 행사인 총선을 바로 한 달 앞두고 그렇게 (임명) 하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적절치는 않았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대통령이 임명하고 인사권을 행사한 부분에 대해서, 사람이 하는 일이 100% 다 순백처럼 옳을 수 있겠나”라면서도 “사후라도 빨리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과거 ‘5·18 폄훼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도태우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의 공천 유지 결정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그 분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냐는 측면만 볼 것이 아니고, 당 전체가 입을 손실과 타격을 생각한다면 사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제안대로 이것에 대한 재검토가 아주 엄중하게 내려졌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도 후보가 사과를 몇 번 했고 진정성이 인정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공천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거는 너무 형식적이고 기계적인 판단”이라며 “그 분의 발언 때문에 여러 가지 당이 의심을 받고 있다면 사실 읍참마속,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도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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