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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니스트 바딤 콜로덴코, 韓 찾는다…첫 내한 리사이틀·김선욱과 협연
바딤 콜로덴코 [경기아트센터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 바딤 콜로덴코가 한국을 찾는다. 한국에서의 공연은 리사이틀은 물론 김선욱이 지휘하는 경기필과의 협연 무대까지 이어져 기대가 높다.

8일 금호문화재단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피아니스트 바딤 콜로덴코가 오는 14일 금호아트센터에서 내한 독주회를, 15일 예술의전당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갖는다.

한국에서의 내한 독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콜로덴코는 금호문화재단의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를 통해 2023년 1월 그라모폰 매거진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된 ‘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The People United Will Never Be Defeated)’에 담긴 프레더릭 제프스키의 작품을 들려준다. 제프스키의 ‘세르히오 오르테가의 ‘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에 의한 36개의 변주곡’이다. 이 음반은 영국의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로부터 ‘바딤 콜로덴코는 클래식 피아니스트의 정수를 들려준다’는 찬사를 받았다. 독주회에선 베토벤 소나타 14번 ‘월광’도 만날 수 있다.

김선욱 신임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경기필과의 협연에선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였던 리스트의 모습과 교향시 작곡가로의 면모가 동시에 녹아든 작품이다. 치밀한 설계 안에서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소리와 색채, 변화무쌍한 템포와 넓은 음역으로 인해 난곡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바딤 콜로덴코는 2013년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우승자로, 방대한 레퍼토리와 시적인 해석으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다. 2022년 임윤찬이 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 폐막식에서 우크라이나 국가를 연주하기도 했다. 텍사스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슈투트가르트 남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의 상주음악가로 활동했고, 카리나 카넬라키스, 정명훈, 크리스티안 마첼라루 등 세계 최고의 지휘자들과 함께 작업해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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