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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2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 14만건…예상치 하회
대기업, 중견기업 등 각각 일자리 6만여개…노동시장 냉각 조짐
직장 안 바꾼 근로자 평균 임금상승률 5.1%...2021년 8월 이후 최저
ADP “고용 여전히 강해...임금 상승률 둔화”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 밖에 구인 공고 안내판이 붙어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의 2월 (Automatic Data Processing) 비농업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14만건으로, 블룸버그 전망치(15만명)보다 1만명 하회하는 수준이다.

ADP는 지난 1월 민간고용 증가 수치를 기존 10만7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상향조정했다.

2월에 대기업은 6만1000개의 일자리를, 중견기업은 6만9000개의 일자리를, 중소기업은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고용증가 수치를 부문별로 보면 여가와 유흥 부문이 4만1000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건설(2만8000명), 무역·교통·유틸리티(2만4000명), 금융(1만7000명) 등이 이었다.

지난달 직장을 바꾸지 않는 근로자의 평균 임금 상승률은 5.1%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율이다. 직장을 옮긴 근로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지난달 7.6%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첫 상승했다.

넬라 리차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증가가 강하게 유지됐다”면서 “임금 증가율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동시장이 역동적이지만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는 ADP(Automatic Data Processing)사에서 약 40만개의 미국 사업체 고객 임금 데이터를 근거로 한 고용 변화 척도다. 이 보고서는 정부 데이터보다 먼저 발표되기 때문에 정부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에 대한 예측치로 활용되고 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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