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여객기와 승무원들. [에어로케이항공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항공은 중국 민용항공국으로부터 칭다오, 지난, 싼야, 하이커우 등 4개 노선에 대한 경영허가를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경영허가란 중국 항공당국이 외항사에 대해 주주현황, 자본상황, 조직 등을 검증하고 양국 운수권의 배분·설정을 취합해 노선별로 허가하는 것이다. 중국 노선 운항을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여겨진다.

에어로케이의 중국 경영허가 취득은 지난해 4분기 신청 이후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에어로케이는 양국 간 운수권 배분에 제한이 없는 항공 자유화 지역인 산둥성과 하이난성에 대한 경영허가를 취득했으며, 이번 노선은 청주~칭다오, 청주~지난, 청주~싼야, 청주~하이커우다.

안전허가, 슬롯확보, 지점설립 등 후속 업무에 집중해 내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 노선에 대한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에어로케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운항 중단 없이 청주와 제주의 하늘길을 이었다. 또 지난해 7월 청주~오사카 첫 국제선 취항 이후 현재 도쿄(나리타), 타이베이, 클락, 다낭 등 5개 국제선 노선을 운항 중이다.

에어로케이는 5월로 예정하고 있는 몽골 울란바트로, 필리핀 마닐라 운항에 이어 홍콩·마카오·삿포로 등으로 국제선 노선을 넓힐 계획이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중국 경영허가 획득은 한·중노선 취항의 첫 단추로 향후 매출성장 및 충청권 지역 항공교통 편익 증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이용객 비중이 높은 중국 노선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흑자전환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