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수호· 개인 자유 위해 일어서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EPA]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압승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대결이 사실상 확정되자 "트럼프는 민주주의를 파괴한다"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가 우리를 첫 임기 때처럼 혼란, 분열, 어둠으로 끌고 가도록 허용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트럼프는 불만과 욕심에 의해 움직이며 미국 국민이 아닌 자신의 복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년 전 나는 트럼프가 미국에 야기하는 실존적인 위협 때문에 출마했다"면서 "그는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여성이 자신의 보건 관련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근본적 자유를 빼앗기 위해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부자를 위해 수십억 달러의 추가 감세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면서 "그는 권력을 잡기 위해 무엇이든 말하거나 행동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각 세대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개인의 자유와 투표·시민권을 위해 일어서야 하는 순간에 직면하게 된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미국을 믿는 모든 민주당원, 공화당원, 무소속 유권자에게 지금이 그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의 싸움이며 우리는 함께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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