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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나가는 日닛케이에 일본개미도 우르르…가장 많이 산 주식은?
26일 일본 도쿄 시내에 설치된 증시 현황판 앞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장중 39,300선을 넘어서며 나흘 만에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일본 증시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 내에서도 주식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3일 일본 닛폰뉴스네트워크(ANN) 등 주요 일본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일본 증권사에서는 투자 상담 문의가 늘고 있다. ANN은 “도쿄 내에 있는 미즈호 증권의 콜센터에서는 개장 전부터 투자의 상담이나 주문에 관한 문의가 평소보다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7일 이후 약 1.5배, 평소의 2배 이상의 문의가 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회사 담당자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 회사에도 주식 매입 문의가 늘고 있다고 일본 닛폰뉴스네트워크(ANN)가 보도했다. [일본 ANN 방송]

일본 지역 방송인 산인 중앙TV(TSK)도 닛케이 호조와 일본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의 영향으로 최근 증권사에 거래 주문 전화가 많다고 보도했다. NISA는 주식 거래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제도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TSK은 증권사 문의 내용을 소개하며 “거래를 늘려 달라든가, 종목을 바꾸어 달라고 하는 것도 좋을지 물어본다”고 말했다. 산인 합동은행 관계자는 “주가 자체가 오른다는 것은 경기의 선행지수가 되기 때문에 시차가 있을지 모르지만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성장주보다 고배당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SBI은행과 라쿠텐증권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가 첫 거래 종목으로 선호한 주식은 일본전신전화공사(NTT)였다. NTT는 일본 대표 이동통신사로, 1952년 전신과 전화 보급을 위해 설립됐다가 1987년 민영화됐다.

이 외에도 닛케이 평균 주사 중 배당 이율이 높은 50종목으로 구성된 닛케이평균고배당주50지수, 미쓰비시상사, 도요타자동차 주식도 투자자들의 선호 종목이었다.

지난달 일본 도쿄 시내에 설치된 증시 시황판이 상승장을 뜻하는 빨간색으로 물들어 있다. [연합]

한편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일본 증시는 며칠째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지난 1일 전날보다 1.9% 오른 3만9910.82에 거래를 마쳤다. 기존 종가 기준 최고치인 지난달 27일(3만9239.52) 지수를 사흘 만에 뛰어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3만9990을 찍으며 4만 선에 근접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국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한 것이 닛케이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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