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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구호트럭 참사…‘부상자 상당수 총상’ 파악
하마스측 최소115면 사망·750명 이상 부상

팔레스타인인들이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있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모스크의 폐허 근처에서 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UPI]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 트럭에 몰려든 민간인 수백 명이 사상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를 찾은 유엔 대표단이 부상자의 상당수가 총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세계보건기구(WHO)·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직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 알시파 병원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알시파 병원에서 만난 수십 명의 부상자 가운데 많은 수가 총상을 입은 것을 목격했으며, 병원 측은 70구 이상의 시신을 접수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알시파 병원은 전날 부상자 700명 이상이 입원했으며, 그중 약 200명이 아직 입원 중이라고 두자릭 대변인은 덧붙였다.

유엔 대표단의 이번 가자지구 북부 방문은 약 일주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들은 알시파 병원에 약 2시간 동안 머물면서 의약품과 연료를 전달했다.

이들의 방문 전날인 지난 달 29일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는 구호품을 실은 트럭에 몰려든 팔레스타인 주민 100여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발포가 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은 경고사격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 대부분이 압사했거나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고 반박했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사건으로 최소 115명이 사망하고 75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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