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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에 이정도 재력가가…아들 결혼식에 리한나 초청, 딸 결혼엔 이재용도 왔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가수 리한나. [신봉길 전 주인도 대사 페이스북·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아시아 최고 부호로 꼽히는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이 막내아들 결혼식에 전세계 억만장자는 물론 미국의 가수 리한나, 할리우드 스타 등을 대거 초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과거 암바니 회장 딸의 결혼식에 참석한 바 있다.

2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의 28세 아들인 아난트 암바니는 오는 7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잠나가르에서 오랜 연인인 라디카 머천트와 결혼할 예정이다. 머천트는 인도 제약회사 앙코르 헬스케어의 최고경영자(CEO) 바이렌 머천트의 딸이다. 결혼식은 3일 간 진행된다.

이날 결혼식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등 1200명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 투데이에 따르면 팝스타 리한나와 마술사 데이비드 블레인 등의 공연도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한나는 이 행사 출연료로 900만 달러(약 120억원)를 제안받았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무케시 암바니(오른쪽)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과 그의 아내 니타 암바니. [로이터]

암바니는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딸과 아들을 결혼시키면서 초호화 파티를 열었다.

이재용 회장은 2018년 12월에 열린 딸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 축하연에 참석했다.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과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 제임스 머독 등도 함께했다.

축하 공연은 팝스타 비욘세가 맡았다. 암바니 회장은 이 결혼식에만 1억 달러(약 1336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이날 결혼식에서 인도 전통 의상을 입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순다르 피차이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도 식에 참석했다.

이번 결혼식은 매일 초호화 파티가 열리며 하객들은 매 행사마다 새로운 드레스 코드에 맞춰 옷을 입어야 한다. 결혼식 파티에만 2천500여개의 음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정글을 테마로 한 의상을 입고 아난트 암바니가 운영하는 동물 구조 센터를 방문하는 행사도 있다. ‘숲의 별’이라는 뜻의 ‘반타라’로 알려진 이 곳은 면적만 여의도의 4배 규모인 12㎢에 달하며 코끼리 등 각종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들이 서식한다. 또 암바니는 결혼식을 위해 힌두교 사원 단지를 새로 건설 중이다.

암바니 회장은 석유와 가스, 석유화학 분야에서 성공해 많은 돈을 모았고 2016년 릴라이언스 지오를 앞세워 인도 통신 시장에도 진출했다.

인도 시장을 사실상 평정하고 아시아 최고 갑부로 떠오른 그는 인도 뭄바이에 27층짜리 저택 ‘안탈리아’도 갖고 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인 주택으로 꼽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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