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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 '위불(Webull)'이 특수목적인수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한다.
1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위불은 올해 하반기 SK 그로스 오퍼튜니티 코퍼레이션(SK Growth Opportunities Corporation)과 합병할 계획으로, 규제 당국과 주주들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SK 그로스 오퍼튜니티 코퍼레이션은 위불의 기업가치를 73억달러(약 9조8000억원)로 평가했다. 합병된 회사는 위불이라는 이름으로 나스닥에 신규 상장될 예정이다.
스팩은 기업공개(IPO)로 자본을 조달하고 그 현금을 사용해 민간 기업과 합병한 후 일반적으로 2년 이내에 상장한다.
지난 2년 동안 위축됐던 스팩 시장은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금리가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미국에서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을 출시한 위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 기간 동안 많은 미국인들이 주식 투자에 입문하면서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위불에서는 3700억달러 규모의 주식 거래와 4억3000만개의 옵션 계약이 이뤄졌다.
앤서니 데니어 위불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2021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쟁사 로빈후드와 비교해 위불의 고객은 매수와 매도 시기를 결정할 떄 차트 작성과 같은 분석 도구를 이용하는 등 더 적극적이고 발전된 투자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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