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장쑤성 창저우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EV) 제조업체 리오토의 작업장 모습. [신화]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에도 기준치 50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은 5개월 연속 경기 수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자국의 2월 제조업 PMI가 1월보다 0.1 하락한 49.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PMI는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다.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지난해 두 차례만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냈던 월별 제조업 PMI는 작년 10월부터 5개월 연속 50 밑을 기록했다. 중국 경제는 현재 부동산 위기와 소비 심리 위축, 외국기업들의 철수, 지방정부 부채 등 문제로 허덕이고 있다.

한편, 올해 1월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지난달보다 0.7 상승한 51.4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PMI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의 활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는 작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비제조업 PMI는 블룸버그 예상치(50.7)도 웃돌았다. 춘제 연휴 기간 소비 증가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