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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병號 은행연합회 첫 조직개편…상생금융·미래혁신 방점
상생금융 지원방안 전담조직 신설
소상공인·취약층 지원실적 점검도
신사업 집중할 미래혁신부도 만들어
상생실천 강조한 조 회장 의지 담긴듯
[은행연합회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은행연합회가 조용병 회장 취임 석 달 만에 상생금융 조직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평소 은행의 상생 노력을 강조했던 조 회장의 의지가 담긴 개편안으로, 향후 소상공인·취약계층 대상 지원방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3월 1일자로 조직개편 및 부서장 인사를 단행한다. 조용병 회장이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조직개편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상생금융 전담 조직 신설이다. 기존 여신금융부를 상생금융부와 여신제도부로 나눠, 상생금융부는 은행권의 상생금융 지원방안을 전담한다. 1조5000억원의 대출이자 캐시백(환급)을 골자로 한 소상공인·자영업자 금리 경감 방안은 물론, 내달 발표되는 6000억원 규모의 취약계층 지원방안 등을 담당하게 된다. 분기별로 은행별 상생금융 지원실적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이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도 수행할 전망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지난해 12월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은행연합회 제공]

미래혁신부도 만들었다. 미래혁신부는 은행권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만한 신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 디지털혁신부보다는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는 조직이 될 전망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상생금융부가 속하게 된 여신·자금그룹은 여신·상생·홍보그룹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으며, 미래혁신부는 혁신·수신·자금그룹에 들어가게 된다.

조 회장이 첫 조직개편에서 상생금융부를 신설한 것은 상생금융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은 역대 최대 수준인 ‘2조원+α’ 규모의 상생금융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이자 환급을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서민 등 취약계층을 위한 자율지원방안도 내놓는다.

앞서 조 회장은 이와 관련해 취임식 때부터 “은행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생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 발표 때는 “은행이 더욱 진정성 있는 자세로 상생을 실천해야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어려운 계층을 위해 의지가 되는 버팀목이자 재기를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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