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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상거래 AI와 했더니” 카페24, 매출·효율 모두 잡았다
이커머스 17곳과 신규 협력, 총 42곳 AI서비스 제공
지난해 앱 거래액 248억…전년 대비 75% 상승
이재석 카페24 대표. [카페24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온라인 전자상거래 분야에도 인공지능(AI) 바람이 한창이다. 영상제작, 고객 상담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에 AI기업들이 협력하면서 매출 및 운영 효율 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지난해 뤼튼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해 AI 기업 17곳과 신규 협력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2년까지 25곳이었던 AI 협력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2곳까지 늘었다.

AI기업들은 카페24 플랫폼 기반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를 위해 다양한 이커머스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광고·마케팅 ▷회원 가입 유도 ▷고객대응(CS) ▷영상·이미지 제작 ▷데이터 분석 등 50개 이상이다.

예를 들어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생성형 AI 포털 ‘뤼튼’을 제공 중인데, 간단한 키워드를 넣으면 상품 설명, 광고 카피, 공지 사항 등에 필요한 문장을 자동으로 완성해주는 서비스다.

또 스타일봇은 AI 기술로 패션 의류 브랜드의 코디 경쟁력을 올려준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의류와 최신 패션 트렌드 정보를 분석해 코디 조합 콘텐츠를 생성해주는 식이다.

온라인 사업자로서는 반길만한 일이다. 다양한 AI 앱을 활용해 매출과 함께 업무 효율도 함께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얼리 기업 골드팡은 월 80만명 규모의 유입 고객에게 광고 영상을 파이온코퍼레이션의 AI 서비스인 ‘브이캣’을 통해 만들었다. 상품 페이지 이미지와 정보로 약 1분 만에 광고 영상을 자동 제작했는데, 이 덕분에 콘텐츠 투자 부담을 줄였다.

온라인 사업자들이 가장 애를 먹는 CS 부분도 마찬가지다. 커피 테크 기업 브라운백은 채널코퍼레이션의 AI 비즈 메신저 ‘채널톡’으로 CS 업무를 고도화했다. 고객이 입력한 문의를 채널톡이 분석해 알맞은 답변을 CS 담당자에 추천해주는 식이다.

지난해 카페24 스토어 앱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75% 오른 248억원이다. 카페24는 AI 기업들과 협력을 늘리면서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세계적 첨단 기술 경연의 장이 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AI의 역할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라며 “전자상거래 사업자와 개발사, 최종 소비자 모두에게 기술의 혜택을 돌리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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