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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중이온가속기 ‘라온’, 세계 석학들과 활용방안 찾는다
- 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 세계 석학들로 활용프로그램자문위원회 구성
대전 신동에 구축된 한국형중이온가속기 '라온' 저에너지가속장치.[중이온가속기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세계 석학들이 대전에 모여 중이온가속기 라온의 첫 활용연구 실험들을 선정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세계 유수 연구기관의 석학들로 활용프로그램자문위원회(PAC, Program Advisory Committee)를 구성, 다음달 6~7일 양일간 대전 신동 연구소에서 첫 회의를 열어 중이온가속기 라온의 첫 활용연구 주제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프랑스 국립핵입자물리연구원 나이젤 오어 박사를 비롯,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희귀동위원소연구시설 이졸데,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니시나센터, 독일 GSI 헬름홀츠 중이온연구소 등 유수 연구기관 소속 석학 6명으로 활용프로그램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6일 대전 IRIS에서 첫 회의를 개최, 올해 처음 수행될 라온 활용연구를 위해 접수된 실험제안서들의 기술검토 및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나이젤 오어 중이온가속기연구소 활용프로그램자문위원장.[중이온가속기연구소 제공]

이번 심사 대상은 중이온가속기연구소가 지난해 12월 국내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고지, IBS 희귀핵연구단 등 국내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들로부터 접수한 실험제안서들로, 핵물리학 22편, 의생명과학 4편, 육종과학 1편, 반도체검증 1편, 신물질과학 2편 등 다양한 영역을 망라한 30편이다. 활용자문위 심사결과에 따라 실험제안서들에 우선순위를 부여, 오는 5월부터 2~3개월간 진행될 네온(Ne)‧아르곤(Ar)빔 기반 되튐분광장치 실험과 10월 이후 진행될 ISOL 희귀동위원소빔 기반 동축레이저분광장치 실험에 채택돼 실제로 수행될 실험들을 결정할 계획이다.

홍승우 중이온가속기연구소장은 “올해 첫 활용연구는 추후 전 세계 연구자들과 함께 본격적인 활용연구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단계로 생각했는데, 좋은 실험제안서들이 예상보다 많이 들어와 놀랐다”며 “나이젤 오어 위원장님 등 세계적인 석학들에게 우리 실험제안서들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나이젤 오어 위원장은 “전 세계 희귀동위원소과학의 핵심축이 될 라온의 활용연구 시작에 한 몫을 담당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진행될 본격적인 활용연구는 물론, 장차 고에너지 실험장치의 활용연구까지 라온의 완전한 성공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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