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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11일 동안 쉼 없이…“북핵 무력화 중점”
韓美, 4~14일 11일 동안 FS연습 시행 공동발표
연합야외기동훈련 확대…美전략자산 전개될 듯
北 ‘명백한 선전포고’ 주장…고강도 도발 가능성
한국과 미국은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28일 공동발표했다. 한미 연합도하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도발과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오는 4~14일 자유의방패(FS) 연합연습을 실시한다.

이성준(대령)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아이작 테일러(대령) 한미연합군사령부 공보실장은 28일 “한미는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4일부터 14일까지 11일 간 FS연습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연습은 주말에도 쉼 없이 11일 간 연속으로 이어진다.

한미는 이번 연습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비롯한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상황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지상과 해상, 공중, 사이버, 그리고 우주자산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과 북한 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미는 이를 통해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연습 기간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사이버·전자기 등 비물리적 수단을 포함하는 다영역 복합도발과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대응해 실전적인 연습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습 기간 중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다양한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함으로써 한미동맹 상호운용성 확대와 연합작전수행 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한미는 지난해 전구급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을 5년 만에 부활시키고 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 등 대규모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FS연습을 전후해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도 예상된다.

FS연습을 시작으로 올해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26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훈련 횟수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한다”며 “지난해 전반기 야외기동훈련이 20여회였던 반면 올해는 50회 가까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 간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28일 공동발표했다. 한미 공군이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 F-35A 전투기와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자료사진. [헤럴드DB]

이와 함께 신 장관은 이날 한미의 FS연습 공동발표에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공조통화를 갖고 최근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위협 억제·대응을 위한 강력하고 압도적인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동맹의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특히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강조하고, 한반도에서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확장억제 실행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이번 FS연습 기간 중 한미일 연합훈련은 예정돼 있지 않다.

이런 가운데 한미연합연습에 반발한 북한의 고강도 도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면에 나서서 ‘남조선 영토 평정 대사변 준비’, ‘대한민국 완전 초토화’, ‘대한민국 완전 점령·평정·수복’ 등 고강도 위협을 쏟아낸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에 대해 핵 선제타격을 실현하기 위한 공격적이고 침략적인 훈련이라며 ‘명백한 선전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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