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尹의 입’ 김기흥 “난 송도아빠…조국까지 나선 총선, 비정상의 정상화 이뤄야”[이런정치in]
김기흥 與 인천 연수을 예비후보 인터뷰
“신도시에 그친 송도, 국제도시 완성해야”
GTX-B 조기개통·지역 과밀학급 해결 등
교육·교통 공약·복합상업시설 유치 관심
김기흥 국민의힘 국회의원 인천 연수을 예비후보가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사무실ㅇ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상현 기자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바다가 좋다’는 아들의 말에 서울을 떠나 인천 연수 송도로 이사했다. 송도에서 12년간 살면서, ‘교통’과 ‘교육’의 문제를 피부로 체감했다. 2003년 입사한 KBS에서 19년 동안 기자 생활을 했고, 2021년 윤석열 대선 캠프에 합류하며 정치에 발을 들였다. 4·10 총선에 국민의힘 소속 인천 연수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나선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의 이야기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선거사무실에서 진행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인천 연수을 지역에 대해 “젊고 역동적인 곳이자 변화에 대한 바람이 큰 곳”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진보냐, 보수냐의 관점보다 기존 정치인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내 지역을 제대로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송도 아빠’ 김 예비후보는 자신이 살면서 느꼈던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인천 지하철 1호선 8공구 연장 ▷GTX-B 조기 개통 ▷2층 M버스·광역버스 증차 ▷지역 내 과밀학급 문제 해결 ▷송도형 미래 교육 플랫폼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도시’에 그친 ‘국제도시’ 송도를 진짜 ‘송도국제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흥 예비후보 [김기흥 캠프 제공]

김 예비후보는 “송도 하면 국제도시이지만 사실상 신도시와 다름이 없다”며 “외형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은 도시라고 해도 실제로 살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교육이나 교통에 있어 부족함이 많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도시가 자족 기능이 있기 위해선 정주 여건이 돼야 하는데, 정주 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게 앞서 말씀드린 교육과 교통이고 또 하나가 일자리”라며 “송도를 국제도시화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외국인 투자 기업 유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송도는 계속 발전하는 도시로, 어떤 것을 채울 것인지가 중요한데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많이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데 그게 결국은 교통난, 과밀학급, 주차 문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양이나 하남, 수원 같은 경우 스타필드와 같은 복합 상업시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의 유치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기흥 예비후보. [김기흥 캠프 제공]

그런 그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조국 사태’의 영향이 컸다. 2019년 조국 사태를 겪으며 공정과 상식이란 시대정신에 공감했고, 이를 완수한 인물은 당시 유력 대권주자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고 기자 김기흥은 생각했다. 이에 그는 대선 후보 경선도 치르기 전 20년 가까이 다니던 직장에서 나와 윤석열 캠프에 합류했고, 정권교체 후 대통령실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총선 출마 채비에 나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진영을 떠나 잘못했으면 부끄러워하고 사과하는 게 정상이었지만, 그분은 그러지 않았다”며 “시간이 지나 1심과 2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게 총선에서 꼭 이겨야 될 이유인 것 같다”며 “정권 교체를 하고 세상이 많이 변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분은 반성을 하지 않고 또 다른 프레임을 만들어 탄압을 받고 있다며 당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결국 정권 교체 이후에 다시 이어지는 지금의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마침표가 돼야 된다”며 “어떤 잘못을 진영 논리 안에서 희석하거나 가리기 위해 분노를 조장하는 운동권적인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o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