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기자회견서 밝혀…유럽 탄약 제공 지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전쟁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2년간의 전쟁에서 자국 군인 3만1천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EU)이 지원하기로 약속한 155㎜ 포탄 중 절반 이상을 아직 인도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를 찾은 불가리아의 니콜라이 덴코프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이 우리에게 약속한 100만발의 포탄 중 50%도 아닌 30%만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포탄 지원과 관련해 “오는 3월 말까지 52만4000발이 전달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EU 각국 국방장관들이 1년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155㎜ 포탄 100만발의 절반 수준으로, 탄약 제공이 지연되고 있음을 시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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