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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요로운 산림을 위한 약속,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
지역경제 활력과 직결된 산업 적극 육성해야…국정과제 실천 위한 탄력적인 정책접근 필요

 


사단법인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가 목재펠릿과 같은 청정 재생에너지를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산림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토면적의 63%는 산림이다. ha당 임목축적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사유림 산주만 하더라도 220만 명에 육박한다. 전국의 산림사업체만 하더라도 16만 개가 넘고, 종사자 수는 61만 명을 상회한다. ‘산림관리는 곧 국토 관리’라는 수식어가 뒤따르는 이유일 것이며, 산림과 우리 국민의 삶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표현이 들어맞는 이유다.

다만, 기후변화 등으로 우리 산림은 산불이나 병해충과 같은 심각한 교란 요인에 노출되어 있다. 산불은 소중한 생명과 삶의 터전을 순식간에 앗아가며, 중요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 요소로써 국가의 안위에 영향을 준다. 여름에는 떠내려온 각종 부유물을 수거하고자 많은 행정력도 요구되는 실정이다. 세계 각국이 산림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라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생산된 목재 중 산림 내에 남아있거나, 부가가치가 높지 않아 이용이 원활하지 아니한 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라 정의한다.

2023년 기준 전국에서 1,513천 톤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가 수집되어 목재펠릿과 목재칩 등으로 알뜰하게 사용되었다. 이로써 산림재해를 예방하고 에너지로서 국민의 윤택한 삶에 도움이 되며, 에너지 안보와 자원안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는 간헐성 없는 기저 에너지원이자 IPCC, IEA 등 권위 있는 국제기구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널리 장려하는 탄소중립 에너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기후변화와 연계하여 바이오에너지는 이산화탄소의 흡수와 배출을 반복하는 순환 탄소로 일방적인 배출에 해당하는 화석에너지와 근본이 다르다. 이는 폭넓은 과학적 근거와 합의를 토대로 한다.

국제표준기구인 ISO 위원들의 한국 시찰 당시,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산림바이오매스 가공기술과 방향성에 감탄하기도 했다. 참고로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인 유럽연합은 2021년 기준 262,858천 m3의 산림바이오매스와 144,821천 m3의 목재산업 부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했다. 2023년 유럽연합에서 소비된 목재펠릿의 총량은 25,600천 톤에 달한다. 2021년 기준 유럽연합은 바이오에너지에 190억 유로(약 27조 원)를 지원했으며, 일본은 2022년 기준 6,380억 엔(약 5.5조 원)을 지원했다.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사회적 편익과 국제적 시류가 존재함에도, 일각에서는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무분별한 비판의견을 제기하곤 한다. 이러한 주장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제도와 산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결여된 비전문가의 경도된 주장임을 쉽게 알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도 유사 사례를 찾기 힘들만큼 촘촘하게 구성된 정책을 바탕으로 임업, 제조업, 발전업, 물류업 등 수많은 구성원들이 합심하여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어려운 시기,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국정과제인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확대’와 탈탄소사회의 조성을 위해 산업경쟁력을 보강하는 탄력적인 접근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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