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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증원 이슈 탄 목동, 전세 20억 찍었다
대형 아파트 초고가 계약 이어져
양천·강남3구·용산·여의도 급등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모습 [헤럴드경제DB]

최근 의대 증원 이슈 등으로 입시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부동산 침체기에도 학군지 전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양천구 목동에서는 지난 몇 달간 대형 평형 위주로 20억원대 전세 거래가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 대신 전세 시장에 수요가 쏠리며, 학군지 등 선호 단지 인기는 더 높아지는 모양새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양천구 목동 ‘목동 트라팰리스이스턴에비뉴’ 전용 161㎡는 지난달 최고가인 20억원(38층)에 전세 계약을 맺었다. 이 아파트는 2개 동·258가구 규모로, 전용 112~238㎡의 대형 평형으로 이뤄진 단지다. 전용 161㎡의 전세 가격은 이번 최고가 거래 이전에는 2016년 10월 체결한 14억8000만원(37층)을 기록한 바 있다. 비슷한 평형인 전용 163㎡는 지난해 3월 18억원(37층)에 전세 계약을 맺었다.

같은 목동 내 ‘목동 현대하이페리온’에서도 20억원에 육박하는 전세 계약이 잇따랐다. 지난해 11월에는 전용 204㎡ 전세 계약이 19억원(1층)에 체결됐다. 앞서 이 아파트 전용 154㎡는 지난해 11월에 해당 평형 전세 최고가 20억5000만원(25층)에 계약을 갱신했고, 같은 평형은 지난해 12월 20억원(13층)에 전세 계약서를 썼다. 이 아파트 전용 187㎡는 2022년 23억원(1층)에 세입자를 들인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18억원(1층)에 전세 계약을 맺었다.

이외에도 목동 내에선 지난해 9월 ‘트라팰리스웨스턴애비뉴’ 전용 146㎡이 18억원(9층)에, 작년 10월 ‘목동센트럴푸르지오’ 전용 110㎡이 16억원(16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이 같은 고가 전세 거래는 강남권 및 일부 고급빌라 단지 외에는 흔치 않다. 전체 서울시 기준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20억원 이상의 전세 거래가 이뤄진 자치구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외에는 용산구, 성동구, 영등포구, 양천구 뿐이다. 용산구에서는 ‘한남더힐’ 등 고급빌라, 성동구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트리마제’ 등 고급 단지, 영등포구에선 여의도 주상복합 ‘롯데캐슬아이비’가 20억원 이상 전세 계약 단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양천구에서도 고가 전세 거래가 이뤄진 것은 학군지 명성이 유효했단 분석이다. 고은결 기자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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