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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바이오 신화 서정진 회장, 국가연구소대학 UST 1호 ‘명예박사’
- 2024년 UST 학위수여식서 명예 이학박사 학위 수여
- 국가 과학기술 발전 기여, 과학기술계 미래세대 귀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셀트리온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 바이오산업의 전설 서정진(사진) 셀트리온 회장이 국가연구소대학 첫 번째 명예박사가 된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22일 열리는 2024년 UST 학위수여식에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에게 UST 제1호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UST 명예박사 학위는 국가 과학기술 및 UST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명망 있는 인물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지난 해 UST 설립 2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선정이 추진됐다.

UST는 서 회장이 바이오산업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셀트리온을 창업,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개발에 성공하며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 바이오·제약 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등 국가 과학기술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해 국가가연구소대학 UST의 미래세대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인 점, UST 및 출연연 스쿨과의 협력으로 대학 연구 및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제1호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시기에 UST-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스쿨 교원인 홍정주, 류충민 박사와 협력연구를 통해 코로나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개발, 우리나라의 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기여한 바 있다. 또한 UST와 산업계 CEO/CTO급 협력 강좌인 ‘UST Tech-Bridge’에 참여하는 등 UST 교육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서 회장은 사회 초년병 시절 유능한 경영 컨설턴트로 활약하다가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에게 발탁되어 대우자동차 최연소 임원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IMF 위기로 직장을 잃었다.

그러나 자본금 5천만원으로 사업에 도전, 1990년대 말 셀트리온을 창업했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램시마’ 개발에 성공, ‘바이오시밀러’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이어 지속적인 혁신을 주도하며 바이오시밀러는 물론 신약 개발·출시로 창립 22년만에 셀트리온이 현재 시가총액 약 45조에 달하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이끌었다.

서 회장은 22일 UST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뒤, 축사에 나서 ‘UST 명예동문’이자 인생 선배로서 이날 졸업하는 197명에게 격려와 조언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U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으로, 30개 국가연구소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첨단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를 포함 40여개 전공을 운영 중이며, 국가연구소의 우수한 박사급 연구원 약 1500명이 UST 교수로 선임되어 활동하고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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