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가 의료계 비상상황과 관련해 ‘의료현안 관련 상황대응위원회’를 구성했다.

병협은 신응진 정책위원장(순천향대 중앙의료원 특임원장)을 임명하며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위원회는 총 12명으로 꾸려졌다.

병협 상황대응위는 “현재 진행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병원은 환자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응급·중증·소아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필수의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원칙 고수와 강경 대응만을 밝힐 것이 아니라 의료계가 우려하는 바를 경청하고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 입장에 충분히 공감하나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응진 정책위원장 외에 위원으로는 ▷유희철 기획위원장(전북대병원장) ▷유인상 보험위원장(영등포병원 의료원장) ▷김진호 총무위원장(예손병원장) ▷박진식 사업위원장(세종병원 이사장) ▷김상일 미래헬스케어위원장(H+양지병원장) ▷양문술 정책위 부위원장 (부평세림병원장) ▷김희열 의무위 부위원장(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장) ▷정융기 수련교육위 부위원장 (울산대병원장) ▷김성우 수련교육위 부위원장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 ▷이성순 사업위 부위원장 (인제대 일산백병원장) ▷박성식 이사(칠곡경북대병원장)가 포함됐다.

병협은 정부와 의료계·전공의 간의 이견를 조절하는 중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상황대응위는 “지금이라도 정부와 의료계·전공의가 대화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하고 병원협회 또한 중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