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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전부 합쳐 200만원” 두 번 접는 노트북 진짜 나왔다!…삼성보다 한 수 위?
20일 국내 출시되는 에이수스(ASUS)의'젠북 듀오' [이영기 기자/20ki@]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노트북? 데스크탑? 태블릿PC?”

새로운 형태(폼팩터)의 노트북이 국내에서 실물을 드러냈다. 1개의 화면, 1개의 키보드로 구성된 기존의 노트북 폼팩터를 벗어나 2개의 화면, 1개의 키보드로 구성됐다. 노트북을 한번 펼친 후 키보드를 탈착한다. 화면과 키보드를 각각 접어 두 번 접는 효과를 내는 구조다. 세계 최초 시도다.

해당 노트북은 에이수스(ASUS)의 14인치 듀얼스크린 '젠북 듀오(Zenbook Duo)'다.

19일 듀얼스크린 노트북으로 기대를 모아온 젠북 듀오의 실물 모습이 국내에서 새로 공개됐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이날 문을 연 인텔의 팝업스토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젠북 듀오는 한면엔 화면, 다른 한면에는 자판이 달린 기존의 노트북 폼팩터를 깬 모델이다. 각 14인치의 화면 2개와 키보드로 구성됐다. 하단의 화면에 키보드를 탈부착할 수 있어, 총 3개의 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방법에 따라 노트북 모드, 듀얼스크린(가상키보드, 실물키보드), 데스크탑 모드, 쉐어링 모드 등 총 5가지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에이수스 젠북 듀오 설명. [에이수스 미국 홈페이지 캡처]

새 폼팩터의 노트북 등장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를 앞서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북 4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현재까지는 새로운 폼팩터의 노트북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북 듀오는 20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현재 국내 출시 가격은 미공개지만, 약 200만원 전후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이수스 미국 홈페이지 기준 해당 모델의 기본 모델 출시 가격은 한화 약 200만원(1499달러)이다. 디스플레이는 14인치, 무게는 1.65㎏이다.

이번 출시되는 모델은 새로운 폼팩터와 함께 ‘인공지능(AI) 노트북’ 대열에도 합류한다. 최근 모바일업계에서는 ‘AI 노트북’이 새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젠북 듀오에도 새 표준이 그대로 반영됐다.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AI 사용이 일반화되며 기기 자체에서 AI 구현이 가능한 수준의 디바이스는 필수 성능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LG, 레노버, HP, 에이수스, 에이서, MSI 등 주요 노트북 제조사들은 AI 구현이 가능한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AI 노트북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스마트폰에도 적용해 최초의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에이수스 관계자는 “젠북 듀오 출시를 통해 듀얼 스크린 노트북 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계획”이라며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성을 강화하는 제품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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