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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문성 "협회 손흥민·이강인 충돌 이례적 관망…클린스만은 뒷짐만"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요르단과의 준결승전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망) 선수 간 충돌을 두고 "축구협회 대응 방식이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문제가 터졌을 때 (축구협회나 감독이) 이걸 어떻게 최소화시켜서 우리 대표팀을 더 잘 나가게 해야 될 거냐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와 감독은 이런 충돌이나 갈등을 조정해서 팀워크를 끌어올리라고 모여있는 있는 사람들"이라며 "(협회가) 뒷짐 져서 가만히 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 문제가 더 빠르게, 더 크게 확대되도록 관망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은 클린스만 감독도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은 선수들 간 충돌을 조정해서 팀워크를 끌어 올려야 하는데도 클리스만은 뒷짐 지고 그냥 가만히 보고 있던 것 아닌가"라며 "협회도 클린스만 감독에게 문제 제기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클리스만 감독 경질 문제에 대해 "정몽규 협회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클린스만이 오늘 회의에서 특별한 내용을 말할 것 같지는 않다. 결국 공은 축구 협회장에게 넘어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도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주장했다.

박 위원은 "일단 지금 (경질) 수순을 밟고 있는 건 맞고, 그림 자체는 협회장의 고독한 결단으로 가고 있다"며 "다시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가겠다고 발표한다는 건 지금 분위기, 그 동안 보여줬던 행태 등을 놓고 봤을 때는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협회는 15일 전력강화위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진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사령탑 경질로 가닥이 잡힌 상황에서 KFA의 수장인 정몽규 회장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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