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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각된 현대차 러 공장, ‘AGR 자동차공장’으로 이름 변경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에 공장 가동 중단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잇달아 러시아 ‘철수’

2022년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 놓인 차량 모습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러시아 업체에 매각된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이름이 ‘AGR 자동차공장’으로 변경됐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 공장의 법인 등록 기록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알렉세이 칼리체프 AGR자동차그룹(이하 AGR) 최고경영자(CEO)가 이 공장의 총괄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칼리체프는 2010년부터 현대차 러시아 법인에서 일하며 제네시스 판매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AGR는 지난달 26일 아트파이낸스가 현대차 러시아 공장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AGR는 아트파이낸스의 자회사로, 지난해 아트파이낸스가 인수한 폭스바겐 러시아 법인의 새 이름이다.

현대차는 2010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해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하고 서방의 제재를 받게 되면서, 그해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약 2년간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던 현대차는 결국 아트파이낸스에 공장을 매각하며 다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 이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다.

매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차는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내걸어 1만 루블(약 14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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