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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옷만 입는게 유행?” 女아이돌 ‘팬츠리스’ 패션 바람…대체 뭐길래
[블랙핑크 리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윤복희의 미니스커트가 떠오른다. 그냥 시대의 흐름일 뿐, 무엇이 문제인가."

"개성을 펼치는 건 좋지만…. 좀 지나쳐서 걱정되긴 한다."

극단적으로 짧은 하의를 입거나, 아예 바지를 입지 않은 패션을 선보이는 '팬츠리스'에 대한 몇몇 누리꾼의 반응이다.

'팬츠리스' 룩이 유명 아이돌 등 연예인들 사이에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를 보는 누리꾼들은 극명한 호불호를 보이는 분위기다. 개성을 당당하게 표출한다는 점에서 옹호하는 진영이 있는가 하면, 다소 파격적인 노출을 보인다는 부분에서 필요 이상으로 선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의 진영도 있는 모습이다.

9일 연예계에 따르면 최근 르세라핌, 블랙핑크, 씨스타 등 유명 아이돌을 중심으로 팬츠리스 패션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아이돌 르세라핌 미니 3집 이지의 예고편 '굿 본즈'는 이 그룹 멤버 허윤진이 흰색 브래지어톱에 회색 팬티를 입은 채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밤거리 일대를 활보하는 모습이 나온다.

'노 모어'로 컴백한 씨스타의 유닛그룹 씨스타19 또한 컴백곡을 부를 때 흰색 브래지어탑과 팬티, 흰색 부츠를 입은 채 등장한다.

[블랙핑크 제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팬츠리스 패션은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해 지난해부터 패션계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옷차림이다.

배우 앤 해서웨이, 모델 헤일리 비버와 킴 카다시안 등이 이러한 패션을 선보였다.

블랙핑크 멤버 리사도 최근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자선 행사 '옐로 피스 갈라'에 참석해 딱 붙는 골드 의상에 짧은 허리 장식으로 포인트를 줘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러한 팬츠리스 룩을 보는 누리꾼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선택은 본인들의 몫", "저게 민망하면 비키니는 안 민망하냐"는 등 의견을 보였다. "해외 연예인이 하면 멋있고 한국 아이돌이 하면 민망한가"는 내용도 있었다. 반면 "기본은 지켰으면 좋겠다", "굳이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등의 반응도 올라왔다.

한편 팬츠리스 룩은 1950년대 댄스웨어 형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댄서들이 길고 우아한 라인을 만들기 위해 타이즈 위에 레오타드를 입었는데, 이 패션을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따라 입고 춤을 추면서 유행했다고 한다.

이어 1980년대 에어로빅 열풍이 불면서 팬츠리스 룩은 운동복의 느낌으로 다시 고개를 들었다.

국내에서는 김완선·엄정화 등 여자 댄스 가수가 비슷한 분위기의 패션을 선보인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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