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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수입 5억?…“이러니 BJ 하려고 난리” 역대급 터졌다
아프리카TV ‘2023 BJ 대상 시상식’ 장면 [사진, 아프리카TV]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누가 이렇게 별풍선을 팡팡?”

경기불황에도 지난해 아프리카TV BJ들의 별풍선 수입이 역대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인기 BJ들의 경우 월 수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별풍선에 힘입어 아프리카TV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시가총액도 1조원을 돌파했다. 아프리카TV는 오는 15일 실제 실적(지난해)을 발표한다.

삼성증권 등 증권사에 따르면 팡팡 터진 별풍선 덕분에 지난해 아프리카TV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늘어난 344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이상 늘어난 8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13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우리는 13년간 한 번도 성장을 멈춘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23 아프리카TV BJ대상 시상식 [사진, 아프리카TV]

특히 상위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들의 별풍선 수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 아프라카TV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증권은 “상위 BJ들을 중심으로 별풍선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작년 4분기 플랫폼 매출이 전년보다 26%나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고 있는 BJ 수는 3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월 이용자수는 평균 200만명을 웃돈다. 특히 BJ 후원금인 ‘별풍선’은 아프리카 TV의 주 수익원이다. 시청자가 별풍선을 사면, BJ와 아프리카TV가 나눠 갖는 구조다.

인기 BJ들의 별풍선 수입은 상상을 초월한다. 아프리카TV BJ대상을 수상한 인기 BJ들은 한달 수입이 많게는 5억원~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TV 인기 BJ ‘커맨더지코’는 지난해 300억원대가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과한 연출과 노출, 사행성 등 별풍선을 많이 받기 위한 일부 BJ들의 행위로 역풍도 크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가 사명 및 BJ 이름을 바꾸는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아프리카TV]

한편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사명 변경과 함께, 회사 정체성과 같은 1인미디어진행자(BJ) 명칭을 ‘스트리머’(스트리밍을 하는 사람)로 바꾼다고 밝혔다. 일부 BJ들의 일탈 행위로 BJ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커지자, 13년간 이어오던 이름까지 버리는 대수술을 발표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BJ라는 용어가 갖는 여러 의미 가운데, 우려 섞인 목소리도 심심찮게 나온다”며 “우리는 그간 BJ라는 고유 명사를 사용해 왔지만 (글로벌에 무게를 두고 생각하니) ‘스트리머’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별풍선’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 정 대표는 “별풍선 변경에 대해 많은 견해가 오가고 있다”며 “차분히 BJ들과 소통해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전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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