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중국산 굴비에서 농약이라니” 차례상 음식까지 이럴 줄이야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명절상에 올라갈 생선인데, 농약이 나왔다니.”

중국산 냉동 부세(참조기 유사 어종으로 굴비에 많이 쓰임)에서 농약 성분(에톡시퀸)이 검출됐다. 부세는 특히 차례상에 많이 쓰이는 음식 중 하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설 성수식품의 안전관리를 위해 선물·제수용으로 국민들이 많이 구매하는 떡, 한과, 건강기능식품, 축산물(포장육 등), 전통주 등을 제조·수입·조리·판매하는 업체 총 5436곳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곳이 122곳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점검은 명절 선물과 제수용 식품 등에 대한 수거 및 검사와 함께 수입식품의 통관단계 정밀심사도 함께 진행됐다.

합동점검 결과, 식품 분야(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주요 위반 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37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8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13곳) ▷자가품질검사 위반(8곳) ▷표시기준 위반(4곳) ▷기타(10곳) 등이다.

축산물 분야 주요 위반 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7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7곳) ▷위생교육 미실시(4곳) ▷자가품질검사 위반(3곳) ▷자체위생관리기준 위반(3곳) ▷표시기준 위반(3곳) ▷소비기한 경과 축산물 판매 등(2곳) ▷기타(3곳) 등이다.

국내 유통 중인 가공식품이나 조리 식품 등에서도 문제가 나왔다. 찹쌀산자에서 과자 산가 기준이 초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관할 관청에서 행정처분 및 폐기할 예정이다.

통관단계에선 2건의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 굴비나 조기 등으로 알려진 중국산 부세(냉동)에서 잔류농약(에톡시퀸)이 검출됐다. 수입량이 2만1420kg에 이른다.

[게티이미지뱅크]

캐나다산 비타민D 제품에선 중금속(비소)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이 역시 반송 또는 폐기 등 조치됐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방식약청 또는 지자체가 행정처분한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위반사항 개선여부를 확인하고, 통관검사에서 부적합된 수입식품은 향후 동일 제품이 수입될 경우 정밀검사(5회 연속)를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명절 등 특정 시기에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해 식품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식약처 측은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로 신고하거나, 스마트폰의 경우 식품안전정보 필수앱 ‘내손안’ 앱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