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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대기업 인식 우호적으로 바뀌어”
외신 “기업인들 인간적 모습 보여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것에 대해 외신들은 대체적으로 경영권이 안정화되면서 삼성의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 회장이 신구 경쟁자들의 위협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를 계속 이끌 수 있게 됐다”면서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애플, 인공지능(AI) 반도체에서는 SK하이닉스 등의 거센 도전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 최대 메모리칩 및 디스플레이 제조사의 부담이 덜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놀라운 결정으로 한국의 저명한 기업가 중 한 명을 수년간 괴롭혀온 징역형 위협이 마침내 사라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또 삼성전자가 최근 4분기 연속 이익 감소를 기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글로벌 스마트폰과 메모리 반도체 침체에서 탈출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삼성전자에 특히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이번 판결이 삼성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 이번 판결은 이 회장이 삼성을 자유롭게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대중은 그들(대기업)을 둘러싼 스캔들에 대한 분노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인식 사이에서 오랫동안 맴돌았다”면서 최근 몇 년 간 대기업을 향한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이어 “최근 기업인들이 공식 석상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통해 좀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식이 더욱 우호적으로 바뀌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있다”고도 설명했다.

김빛나 기자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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