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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硏, 美 4개대학과 식품과학 국제 R&D 가속도
- 퍼듀대, 일리노이대, 오리건주립대, 화와이대에 국외거점연구실 설치
한국식품연구원과 미국 오리건주립대 국외거점연구실(On-Site Lab) 현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식품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과학 분야 세계 최고수준의 미국 퍼듀대, 일리노이대, 오리건주립대, 화와이대학교와 국외거점연구실(On-Site Lab)을 상호 설치하고 국제공동연구에 본격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식품연은 ▷식품공학-하와이대 ▷정밀발효 및 식품향미-일리노이대 ▷인체영양-퍼듀대 ▷식품안전 및 미생물학-오리건주립대, 5개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추진한다.

화와이대 식품공학 연구실은 과냉각 상태의 연장을 통해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장기간 보존을 가능하게 만드는 과냉각 기술 관련 최고 수준 연구실이다. 식품연 안전유통연구단 안재환 박사는 하와이대 전수진 교수와 상호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기여를 위한 식품 콜드체인 관련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식품연이 보유한 탄소저감형 콜드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하와이대의 과냉각 기술을 통한 신선도 유지 기술, 펄스전기장 처리를 통한 미생물 저감 기술 등과 융합 및 연계하여, 탄소저감형 콜드체인 기술 분야에서 식품연이 전세계적으로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일리노이대 정밀발효 연구실은 합성생물학 기술을 이용한 미생물의 유전체 재설계를 통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화합물을 생산해 내는 정밀발효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식품연 전통식품연구단 진영욱 박사와 노화대사연구단 김민정 박사는 일리노이대와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미래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정밀발효기술을 이용한 대체식품 소재의 생산시스템 개발 연구와 디지털 향미 생성(Digital Flavor Creation)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형희(오른쪽) 한국식품연구원장이 미국 퍼듀대와 글로벌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한국식품연구원 제공]

퍼듀대 인체영양 연구실은 항비만 관련 지방 조직의 생성과 관련 병인을 예방하는 식이 전략 개발 부문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실로 식품 가공단계에서 생성되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최종당화산물(AGEs)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식품연 기능성소재연구단 하상근 단장은 식품으로부터 최종당화산물을 조절하는 소재 연구 및 오가노이드와 동물 모델을 활용한 식품의 생체이용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연구를 퍼듀대와 협력하여 수행할 예정이다.

오리건주립대 박시홍 교수는 살모넬라균 등에 대해서 표현형부터 유전체 분석까지 광범위한 연구 경험이 있는 전문가다. 오리건주립대 식품안전 연구실은 유전체학, 전사체학, 대사체학 등 멀티오믹스 기술을 접목한 식중독균의 저항성 특성연구 및 식품 메타지놈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식품연 안전유통연구단 김현정 박사는 유통 중 식품에 오염된 저항성 식중독균의 변동성 모델 확립과 식품산업 적용에 대한 협력 연구, 임민철 박사는 신규 발굴된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저항성 식중독균 신규 검출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형희 한국식품연구원장은 “이번 한-미 상호 On-Site Lab 구축은 글로벌 미래 식품 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국외 최신 동향 파악 및 국외거점 기지화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며 “식품연은 분야별 우수연구대학과의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를 통해 식품과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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